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티웨이 제휴 할인을 통해서 AJ렌터카에서 SM5 Nova LPG 모델을 렌트 하였다.
렌터카 회사마다 가격책정이 미묘하게 다른데, AJ렌터카 에서는 올해 나온 신차인 SM5 Nova의 가격책정을 구형 SM5 죠스바와 똑같이 해놔서 오히려 K5 구형보다도 더 저렴하다. 그래서 얼씨구나 하고 렌트 하였다.
그러고보니 렌트비 비교사이트 같은건 없던데... 한번 해볼까 싶기도.
특히 제주도는 업체마다 시기마다 천차만별. 여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차량을 받자 마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깜빡하였다가 한참 주행한 뒤에 사진을 찍었다;
다행스럽게도 차량을 받자 마자 본능적으로(!) 트립컴퓨터를 리셋시켰기에 내가 주행하는동안의 주행거리과 연비는 잘 기록되고 있었다.
차량을 받았을 때 보였던 총 주행거리는 2620km
처음 탑승하였을 때 신차 냄새가 나더라. 끆~
하지만 성수기 제주 렌터카 특성상 차량 내부가 깔끔하진 않았다. 대충 정리하고 닦고, 그런 뒤에 출발하였다.
여행 둘째날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정확히 공인연비와 같은 평균연비를 기록하고 있었다.
첫째날 정체 없이 다녔기에 가능한 수치 였다.
디자인은 지극히 개인의 취향 영역이기에 왈가왈부 할 수가 없지만
노바의 전면부 디자인은 꽤 마음에 든다. 후면부는 깡통 렌터카 이다 보니 저런 모습인데, 상위등급을 선택하였을 경우 좀 더 이뻐지긴 한다. 하지만 여전히 후면은 너무 촌스러워 보임.
그래도 전반적으로 외부 디자인만 봤을 땐 충분히 아직까진 괜찮은 디자인 같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구식이고 촌스럽다. 실내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건 카드 방식의 자동차키. 꽂으면 on이 되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린다.
가장 낮은 등급의 렌터카 이기에 네비가 있어야 할 자리가 저렇게 마감되어 있더라. 이건 정말... 납득 할 수 없는 모습이다. 너무 심했다. 그래도 2000만원이 넘는 상품인데 이게 뭐하는 짓.
뒷좌석 팔걸이 겸 음료걸이가 없는것도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부분. 확실히 실내 편의장비에선 현기를 따라갈 수가 없다. 현기는 깡통이어도 이런건 잘 구비되어 있다.
뒷좌석 가운데 저렇게 튀어나온것도 아쉬운 부분. 센터터널 이라고 하던가. 여튼. 사진엔 안보이지만 뒷좌석 에어벤트는 다행스럽게도 기본탑재 되어 있더라.
SM5 Nova의 가장 큰 장점. 도넛형 LPG탱크 덕분에 이렇게 트렁크를 열었을 때 이게 가솔린 차량인지 LPG 차량인지 분간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트렁크는 정말 광활하게 넓다. 키로수가 얼마 안된 신차이기도 했지만 주행중에 가스냄새가 나는 경우도 없었다. 사실 LPG차량 키로수가 10만키로가 넘는 구형 K5를 주행 했을 때에도 가스 냄새는 난 적이 없었다. 가스 냄새가 난 차는 유일하게도 말리부 LPG 였다. (제주도 롯데렌터카 말리부 LPG 4박 5일 650km 주행후기와 연비)
2박3일간 567km 주행하였다. 많이도 다녔지. 이건 여담이지만 르노삼성의 차량들 계기판은 처음 봤을 땐 매우 촌스럽다. 요즘 현기에 비하면 더더욱. 현기의 한 5년전 계기판과 비교해도 될만큼 촌스럽다. 그런데 나름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필요한 정보 다 출력해주기에 불필요하게 가격상승요인이 안된다는 점에서 납득가능하다. 그리고 하얀색 나름 깔끔하고 심플해서 이쁘기도 하고. 하지만 유류계는 좀 불편. 고작 네칸.
게시물 위쪽에서 언급했었지만 둘째날 평균연비 9.6km/ℓ 가 가능했던건 정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평균속도도 37.1km/h. 하지만 셋째날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 성산항에서 대기하고, 또 우도에서 성산항으로 돌아오기 위해 대기를 꽤 오래 하였는데 더운 여름날이라 에어컨을 빵빵하게 튼 상태로 계속 공회전 하였다. 거진 3시간. 평균속도가 그래서 곤두박질 치고 연비 역시...
사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꽤나 연비에 신경쓰며 운전하였다. 지난 말리부 LPG와 비교를 제대로 하고 싶었던 나름의 욕심이었는데 우도 때문에 공회전을 많이 하면서 다 망했다ㅋ
결국 공인연비에 미치지 못하는 8.6km/ℓ
(-) 항상 그러하듯 4명이서 다녔다.
(-) 날이 정말 더워서 에어컨 강도를 꽤 높게 하고 다녔다
(+) 연비운전 신경쓰며 했다
그래도 지난 말리부에 비해선 리터당 1km 더 나왔으니 조금 위안이 된달까.
워낙 신차수준의 차량 이었기에 딱히 불만이 없었다. 르노삼성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남기게 된 계기가 된 SM5 Nova였다. 풀체인지가 된다면 꽤나 끌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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